한 벌의 바지가 되기 전의 일

heavy.의 데님은 형태나 실루엣뿐만 아니라, 원단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바지로 완성되었을 때 어떻게 보일지.
입었을 때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일상 속에서 오랫동안 입고 싶어질지.

그 감각을 소중히 여기며, heavy.에서는 일본의 데님 원단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데님을 선택한다는 것


데님은 단순히 두껍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탄탄함, 부드러움, 무게, 신축성, 색감이 나타나는 방식, 입었을 때의 변화.
똑같아 보이는 데님이라도 원단에 따라 착용감도 표정도 크게 달라집니다.

heavy.에서는 완성된 바지의 외관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걷기.
앉기.
웅크리기.
다리 올리기.

그러한 사소한 움직임에 원단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감각은 데님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입니다.

쿠로키와 카이하라


heavy.에서는 쿠로키(KUROKI)와 카이하라(KAIHARA)의 데님 원단을 사용합니다.

두 곳 모두 일본 데님 산지를 대표하는 제조사입니다.
실을 염색하고, 직조하고, 마감하는 모든 공정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이 담겨 있습니다.

데님 원단 제작에는 크게 나누어,

  • 방적

  • 로프 염색

  • 직포

  • 정리 가공

이라는 공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러한 공정을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는 제조사는 한정되어 있으며, 카이하라와 쿠로키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존재입니다.

카이하라는 방적부터 정리 가공까지, 쿠로키는 염색·직포·정리 가공을 자사에서 직접 담당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데님 제조사입니다.

그중에서도 쿠로키는 오카야마현 이바라시를 거점으로 하는 데님 제조사입니다.
LVMH 메티에 다르(LVMH Métiers d’Art)와의 파트너십도 발표된 바 있으며, 일본의 데님 기술과 제작 방식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글로우 데님과 보이 데님 라이트


현재 heavy.의 글로우 데님과 보이 데님 라이트에는 쿠로키의 데님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로우 데님에는 9.5온스의 스트레치 데님을 사용했습니다.
슬림한 실루엣이면서도 신체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도록 고려하여 선택한 원단입니다.

보이 데님 라이트에는 8온스의 코튼 데님을 사용했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여유 있는 스트레이트 실루엣과 조화가 좋은 원단입니다.

두 제품 모두 외관뿐만 아니라 입었을 때의 감각을 소중히 여겨 선택했습니다.

가벼움, 부드러움, 그리고 깊어지는 표정


heavy.의 데님에 공통으로 담긴 가치는 일상 속에서 입기 편하다는 점입니다.

새 옷일 때의 탄탄함.
입을수록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감각.
세탁하고, 입고, 움직이며 생기는 색 빠짐과 질감.

데님은 완성된 순간이 끝이 아닙니다.

입는 사람의 생활 속에서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
그러한 여백이 있다는 점 또한 데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에서 입을 수 있는 데님을 향해

heavy.가 만들고 싶은 옷은 특별한 날을 위한 옷만이 아닙니다.

거리를 걷는 날.
자전거를 타는 날.
일하는 날.
어디론가 떠나는 날.

그러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고, 신체 움직임에 스트레스가 적은 데님.

이를 위해 실루엣을 고민하고, 패턴을 구상하며, 원단을 선택합니다.

한 벌의 바지가 되기 전, 어떤 원단을 고를 것인가.
그것은 heavy.의 제품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